13일 LG유플러스 관계자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 기술개발센터에서 중소협력사 직원들과 공동으로 광중계기를 시험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20여개 장비를 국산화하고 중소협력사와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동반성장 2014'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LG유플러스가 20여개 장비를 국산화하고 중소협력사와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동반성장 2014'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동반성장 2014는 LG유플러스와 중소협력사가 협력해 서비스와 원가경쟁력을 재고하는 내용을 골자로한다. ▲국산장비 시장 확대 ▲해외시장 공동진출 ▲영업대리점 200억원 지원 ▲중소협력사 100% 현금 지급 ▲협력사에 대한 보호장치 마련 ▲협력사 소통 및 편의개선 등으로 이뤄진다.
대리점 자금 유동성을 개선해 기존 구매 협력사에 머무르던 동반성장 정책을 영업대리점까지 점차 확대한다. 영업대리점과의 상생을 위해 200억원을 지원하고 채권상계 유예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연장한다.
또 중소협력사의 보호를 위해 무선 네트워크 공사 시 덤핑 입찰을 방지하는 제도를 시행한다. 시공 평가를 통한 물량 배분으로 기본 매출을 보장하며, 지역 담당 별 경쟁 입찰 시행으로 공사 참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 협력사의 핵심 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기관(대·중소기업협력재단)에 보관하는 비밀유지협약을 제도화시켜 지적재산권 보호에도 앞장선다.
아울러 이번 동반성장 2014를 시행하면서 LG유플러스는 연간 1조2000억원을 현금으로 결제할 계획이다. 이로써 협력사는 2000억원 규모의 신규 시장을 창출해 10~30%의 매출 개선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진철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 상무는 "협력사와 LG유플러스는 상호 도움을 주고 함께 사업을 성공시키며 동반성장 하는 관계"라며 "동반성장 2014를 통해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경영의 모범사례를 선도적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지난해에도 '동반성장 5생(生) 정책'인 ▲국산화상생 ▲자금상생 ▲기술상생 ▲수평상생 ▲소통상생을 추진한 바 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