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MS는 본사 차원에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우리나라에 설립하기로 하고 지난 11~12일 서울 종로 시그니처타워에서 건설, 설계 관련회사를 대상으로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사업은 미국 MS 본사가 지휘하고 있으며, 투자는 중국MS가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MS 데이터센터 장소는 부산이 유력하다. 최근 MS는 홈페이지를 통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 매니저(PM) 채용 공고를 부산 지역으로 지정해 냈다.
MS가 국내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국내 클라우드 시장 구도에도 일대 변화가 예상된다. 업계는 MS 진출이 초기 단계의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산업에 대중화의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률은 7.6%다. 전체적으로 이용률은 낮은 수준이지만 성장 잠재력은 크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아마존도 성장 가능성을 읽고 지난해 '아마존 코퍼레이트 서비시즈 코리아'란 한국법인을 개설, 기업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아마존웹서비스(AWS)'사업을 시작했다.
MS의 국내 진출도 시장점유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현재 국내 개인용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 점유율은 네이버(38.8%), SK텔레콤(15.0%), 다음(13.1%) 순으로 나타났다. 애플과 구글의 점유율 합계가 10% 내외 수준으로 나타났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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