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해망(臺海網)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장즈쥔(張志軍)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왕위치(王郁琦) 대만 행정원 대륙위원회 주임위원이 중국 장쑤(江蘇)성 난징(南京)시 자금산장(紫金山莊) 호텔에서 회담을 갖는다. 양측은 당국 간 접촉을 정례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회담 직후 결과를 담은 비망록을 작성하고 언론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양안 대표기구 성격의 사무소 상호 설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지역 경제공동체 참여, 양안 정부기구 간 상시 대화채널 구축, 언론 매체 상호 상주 허용 등이 논의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양안 관계 발전을 바탕으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대만 총통 간 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 위한 '물밑 대화'가 이뤄질지도 관심을 끈다.
대만 측 협상대표인 왕 주임위원은 회담 다음 날인 12일 난징대학교 특강에서 양안 학생교류 문제를 주제로 대만의 민주화와 인권보장 상황 등을 언급할 예정이다.
양안 간 장관급 회담에 이어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이 오는 17~19일 베이징을 방문, 시 주석과 만나는 데 이어 조만간 제10차 양안 회담도 예정돼 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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