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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관 주도 청소행정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최종수정 2014.02.03 13:33 기사입력 2014.02.0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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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별 '주민자율청소 청결봉사단' 조직, 마을단위 청소시스템 구축...매월 1회 기업체 등 민간부문 '자율 대청소의 날' 지정 운영 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그동안 환경미화원에게 의존했던 관 주도의 청소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기관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곳까지 주민들이 직접 청소하도록 청소행정의 패러다임을 바꾸기로 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구는 이를 위해 ▲동별 민간자율조직 구성 확대 ▲기업체 등 민간부문 자율청소의 날 지정 운영 ▲마을 단위 아름다운 동네 가꾸기 운동 ▲우수 동·단체 인센티브 지원 등을 포함한 ‘마을 단위 청소시스템 구축, 구민과 함께하는 클린 마포가꾸기’ 계획을 발표했다.

◆동 별 ‘주민자율청소 청결봉사단’ 조직

현재 마포구 16개 동, 약 9000여 명 부녀회, 통·반장, 주민자치위원, 주민, 점포주, 직능단체, 자율방범대, 상가번영회, 민간자율조직 등을 우리 마을 ‘주민자율청소 청결봉사단’으로 통합한다.

또 비교적 시간여유가 있는 60~70대 노인들의 봉사단인 ‘실버환경봉사단’을 동별 10여명 이상으로 구성, 참여자별 책임구역을 지정, 골목 단위 청소와 취약지역, 무단투기지역 중점 감시활동 등 환경지킴이 역할을 한다.
민간 참여 활성화를 위해 구?동에서는 활동 단체별 청소구역을 지정하고 일정 범위의 쓰레기 수거용 봉투, 청소도구 등을 지원함으로써 책임감을 갖고 운영 관리할 수 있도록 체계화 해 나갈 계획이다.
한 주민이 망원2동 행복길에 조성한 벽화를 감상하고 있다.

한 주민이 망원2동 행복길에 조성한 벽화를 감상하고 있다.


◆기업체 등 민간부문 '자율 대청소의 날' 지정

구는 민간부문의 자율 청소활동을 연중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청소체계 정착을 위해 전통시장, 대형쇼핑센터, 다중이용시설, 기업체 등을 중심으로 매월 1회 이상 자율 청소의 날을 지정, 자율적으로 운영토록 추진할 계획이다.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면 시장을 찾는 손님이 증가하고,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매월 1회 이상 자율 대청소의 날을 지정해 운영 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마을 단위 아름다운 동네 가꾸기

구는 특히 기존의 더러운 것을 치우기만 하는 청소를 벗어나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이 취약지역을 스스로 정비토록 ‘꽃피는 우리마을 가꾸기’를 추진한다.

동별로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 나대지 등 취약 지역에 화분을 놓고 벽화를 그려 무단투기를 예방한다. 지난해 마포구 일부 동은 주민, 자원봉사들이 참여해 취약지에 벽화 및 행복길을 조성하며 눈살을 찌푸리게 하던 곳을 밝고 환한 곳으로 탈바꿈시키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계절별 맞춤형 청소대책 시행 및 장비 현대화

구는 계절별, 시기별, 각종 행사를 대비한 새봄맞이 대청소, 장마철 대비 빗물받이 청소, 낙엽 수거 및 재활용 등 맞춤형 청소를 통해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조성 및 마포의 이미지 개선에 나선다.

또 청소 장비를 현대화 하고 노면차 1대, 살수차 1대, 행정차 1대를 신규 확보하며 물차 노면차 세척차 분진흡입차 총 16대를 활용해 수시로 도로의 먼지를 씻어낼 예정이다.
물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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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에도 구는 10명 내외 시민평가단을 구성해 가로변 청결상태, 쓰레기 배출시간 준수 등에 대해 현장 평가를 실시하고, 평가 결과 우수 동과 단체에는 표창과 시상금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김종웅 마포구 청소행정과장은 “현재의 청소 문제는 단순히 쓰레기를 치워줘서 해결하기엔 많은 행정력 투입과 일회성에 그친다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며 “청결을 뜻하는 단순 청소의 개념을 넘어 꽃 가꾸기 등 활동을 통해 아름다운 환경을 조성하는데 구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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