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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석유비축기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최종수정 2014.01.09 11:15 기사입력 2014.01.09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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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개방형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될 석유비축기지 예시도

시민개방형 복합문화단지로 조성될 석유비축기지 예시도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13년간 방치됐던 마포 석유비축기지가 '시민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9일 마포구 석유비축기지를 '환경재생거점'으로 삼고 상암 DMC의 미디어 기능, 월드컵 경기장의 공연·이벤트 기능을 융합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마포 석유비축기지는 서울광장의 11배 규모(11만1033㎡)로 1979년 건립돼 5개의 석유탱크가 매설돼있다. 2000년에 용도 폐기된 후 13년간 사실상 방치됐다. 하지만 상암·수색 일대가 친환경 공원, 문화산업 중심지로 발전하는 동안 석유비축기지는 사각지대로 남았다.

이에서울시는 지난해 5월부터 공개 토론회,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통해 재생방안을 모색해왔다. 우선 기존 탱크시설과 부지는 '재생'을 원칙으로 활용한다. 산업유산으로써 가치가 높은 탱크와 옹벽은 최대한 보존한다. 매봉산 산책로와 연결되는 동선을 만들고 급경사 지형은 최대한 보존해 녹지로 조성한다. 전철역과도 연계해 접근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마포석유기지 1단계 구상안

마포석유기지 1단계 구상안

1단계로 석유비축탱크를 문화명소로 조성한다. 각계 의견을 수렴한 결과 ▲전시·체험 ▲정보·교류 ▲공연·강연 세가지 기능으로 조성키로 했다. 석유탱크 내부에 전시·체험공간, 도서관, 다목적홀, 공연장 등을 설치하기로 방향을 정했다. 탱크 내외부 공간을 통합하고 시민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만든다.

2단계로 주차장부지(3만5212㎡)를 산업지원 기반시설로 조성한다. 환경문화·미디어산업지원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당초 이 부지는 2011년경 영상문화복합단지로 조성될 계획이었다. 2단계 추진방향은 1단계 사업 완료 후 구체화될 전망이다.

석유비축기지를 서울시의 세계적 명소로 만들기 위해 국제현상설계공모 방식을 채택했다. 전 세계의 건축가, 조경가를 대상으로 설계를 공모하고 전문공모관리시스템을 구축해 공정하게 경쟁하는 문화이벤트의 장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제원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마포 석유비축기지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등 주변의 친환경 문화자원과 함께 서북권의 환경생태 및 문화공간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의 소통공간이자 세계적인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4월 국제현상설계 공고를 내고 하반기엔 당선작을 선정한다. 2015년에 기본 및 실시설계를 실시하고 2016년 착공할 계획이다.

마포 석유비축기지 내 석유탱크 (자료 : 서울시)

마포 석유비축기지 내 석유탱크 (자료 : 서울시)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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