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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 중국을 받아라 '싼 텔' 바람

최종수정 2014.02.03 10:29 기사입력 2014.02.0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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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만 관광객 모시기

특급호텔, 중국을 받아라 '싼 텔' 바람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서울 시내 중저가 비즈니스호텔 건립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 들어 특급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 6개가 개장을 앞두고 있는 데다 2016년까지 20개 이상의 호텔이 추가로 문을 연다. 비즈니스호텔은 특급호텔보다 숙박료가 낮고 사무를 돕는 인터넷 서비스 등을 갖춘 호텔이다. 숙박료는 하루 10만~15만원대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은 올해 제주ㆍ구로ㆍ대전 등에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을 개장한다.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롯데시티호텔제주는 262실 규모로 다음달부터 손님을 맞이한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에 자리잡게 될 '롯데시티호텔대전'은 312실 규모로 3월에, 서울 구로동에 있는 '롯데시티호텔 구로'는 288실 규모로 오는 7월에 개장한다. 롯데호텔은 이미 서울 마포 공덕동(284실)과 강서구 하늘길 김포공항(197실) 등에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5년 안에 총 25개의 비즈니스호텔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신라호텔도 올 하반기 역삼동 KT영동지사 부지에 비즈니스호텔인 신라스테이를 오픈한다. 이 호텔은 신라호텔이 위탁을 받아 운영하는 '위탁운영' 형태로 이를 계기로 신라호텔은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금은 신라스테이동탄 한 곳만 운영 중이다. 신라호텔은 마포, 서초, 신대방, 종로, 서대문, 울산, 제주 등에서도 신라스테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웨스틴조선호텔은 하반기 서울 용산구 동자동에 350실 규모로 첫 비즈니스호텔을 개장한다. 조선호텔은 용산 쌍용 플래티넘 콤플렉스를 20년간 장기 임차해 호텔을 운영하게 된다.
'노보텔 앰버서더 수원'도 오는 7월 문을 열 예정이다. 노보텔 앰버서더 수원은 지하 3층~지상 9층 규모로 총 295실의 객실을 갖춘 특2급 호텔이다.

대림산업도 올 10월께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 사옥을 리모델링한 비즈니스호텔을 연다. 호텔업계는 2016년까지 20곳 이상의 비즈니스호텔이 추가로 개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호텔업계의 비즈니스 호텔 바람은 2011년부터 불기 시작했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몰려오면서 특급호텔들이 비즈니스호텔을 앞다퉈 건립하게 된 것이다.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2009년 782만명을 기록한 이후 매년 10%대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1020만명이 한국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비즈니스호텔 건립의 주 타깃은 중국 관광객이다. 지난해 1~11월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405만명으로 전년보다 53% 늘었다. 전체 방한 외국인에서 중국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36%에 달한다. 올 상반기에는 5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관광객들은 대부분 중저가 호텔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들을 잡기 위해 호텔업계가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팽창하는 비즈니스호텔 시장때문에 공급과잉으로 공실 대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에서 발표한 '서울 호텔시장 동향ㆍ수급전망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객실 수요가 3만1900여실, 공급은 3만2300여실로 공급이 수요를 초과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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