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후손을 위한 富 키워라"..국부펀드 투자 DNA 바뀐다

최종수정 2014.02.02 13:24 기사입력 2014.02.02 13:23

댓글쓰기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속적인 개혁을 통해 세계 일류 국부펀드를 달성하겠다"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이 지난달 취임식에서 몇 번을 거듭하며 강조한 말이다.
안 사장은 "KIC가 자기성찰을 통해 금융산업 발전 기여와 윤리적 투자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수행하는데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체질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KIC는 국내 최대 국부펀드로 운용자산이 660억달러에 달한다. 안 사장은 자산 규모를 1000억달러로 늘리고, 해외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투자 대상도 다변화 해 한국 국부 펀드의 위상을 제고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처럼 세계 주요국 국부펀드는 글로벌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중위험 중수익'을 좆아 투자 범위를 다양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개발도상국 위주의 포트폴리오 편중이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낳으면서 국부펀드의 고민도 커졌다.
중국 국부펀드는 미국 경제가 활기를 띠기 시작하자 현지 경제 전반 투자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북미 기지를 뉴욕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CIC 내부적으로도 투자 다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그 중심을 빠른 경제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는 미국 시장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여기에 과거 중국 투자를 반겼던 캐나다 정부가 최근 해외 국유기업들의 캐나다 에너지 기업 지배지분 취득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도 CIC의 투자전략 변화 필요성을 뒷받침해 주는 상황이다.

국부펀드들의 부동산 투자 비중 확대도 대세로 자리하고 있다.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국부펀드 최근 동향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노르웨이 국부펀드 GPFG는 최근 추가적인 주식 매입을 중단한데 이어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투자를 늘렸다.

중국의 SAFE도 외환보유고 다변화 일환으로 영국, 프랑스, 독일, 폴란드 등 유럽 주요국의 부동산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해 런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는 전년보다 47% 증가한 199억 파운드에 달해 2007년 205억 파운드에 근접하고 있다. 여기에는 쿠웨이트의 국부펀드인 KIA의 상업용 부동산 매입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