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한국환경보건학회, 생활 속 화학물질 50가지 담은 가이드 북 발간
생활 속에서 우리도 모르는 사이 만나게 되는 유해물질은 몇 가지나 될까. 화학물질이 함유된 제품이 일상생활 전반에 사용되면서 이로 인한 부작용과 위험에도 무방비로 노출되고 있다.
서울시는 각종 화학물질에 대한 이해를 돕고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한국환경보건학회와 공동으로 '생활 속 화학물질 안전하게 사용하기'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책은 살충제·보존제·항균제 등 석유를 가공한 상품이나 관련 제품에 함유된 환경호르몬 등 총 50가지에 달하는 생활 속 화학물질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생활용품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의 기본 정보와 노출유형, 건강에 미치는 영향, 피해 예방법과 어린이의 환경보건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 관리방법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시와 학회는 생활 속 화학물질을 조사하기 위해 지난해 7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링단을 통해 생활용품 1411개 제품을 대상으로 성분조사를 실시했다. 또 유럽연합의 환경호르몬 분류 물질과 미국의 TEACH(어린이의 유독성 및 위험물질 노출 진단평가)에서 선정한 물질 등 해외사례도 선정에 참고했다.
전문가들은 화학물질에 의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선 제품정보와 자율안전확인표시(KC마크) 등 인증표시가 있는 있는 상품을 구매하고, 정기적인 환기와 물청소 등 실내 환경개선을 병행해 예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책자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2700개소에 4600부를 배부됐으며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atopyinfocenter.co.kr)와 시 홈페이지 및 서울도서관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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