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이븐파 공동 63위 부진, 한국은 배상문 5언더파 공동 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라이브 샷 난조.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의 유일한 '아킬레스건'이다. 보통 드라이버 대신 3번 우드나 2번 아이언을 애용하는 이유다. 하지만 지난 연말 소속사인 나이키의 'VR_S 코버트 2.0투어' 드라이버를 테스트한 뒤에는 "약간 무거워졌고, 타구감이 좋다"며 "아주 마음에 든다"고 기대치를 부풀렸다.
물론 아직은 우즈의 대회 2연패 가능성이 충분하다. 안개로 경기가 지연되는 등 어수선했고, 상대적으로 난코스인 남코스에서 플레이했기 때문이다. 내일은 거리가 짧은 북코스(파72ㆍ6874야드)로 넘어가 아이언 티 샷으로도 버디사냥에 나설 수 있다. 실제 이날 선수들의 평균타수는 남코스가 북코스에 비해 4타나 더 높았다.
토리파인스는 특히 우즈가 그동안 통산 8승을 수확한 '약속의 땅'이다. 이 대회의 전신인 뷰익인비테이셔널에서 6승을 일궈냈고, 지난해에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08년 US오픈 우승 경험도 있다. 우즈 역시 크게 개의치 않는 표정이다. 2014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실전 샷 감각을 조율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국내 팬들에게는 한국군단의 선전도 관심사다. 배상문(28ㆍ캘러웨이)이 공동 7위(5언더파 67타)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고,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공동 10위(4언더파 68타)에서 뒤따르고 있다. 두 선수 모두 남코스에서의 2라운드가 관건이다. 위창수(42ㆍ테일러메이드) 공동 63위, 이동환(27) 공동 88위(1오버파 73타), 최경주(44ㆍSK텔레콤) 공동 99위(2오버파 74타), 양용은(42ㆍKB금융그룹) 공동 126위(4오버파 76타) 순이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