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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휴대폰, 4분기 영업익 18% 급감…폰잔치 끝났나

최종수정 2014.01.24 11:26 기사입력 2014.01.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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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 지난해 연간 매출, 영업익 사상 최대 불구 폰 성장 둔화로 4분기 실적 악화…2분기 실적 관건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 부문의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31%, 29% 증가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스마트폰 시장 성장세 둔화,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반영되면서 4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삼성전자는 24일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IT모바일(IM) 부문이 2013년 4분기 매출 33조8900억원, 영업이익 5조4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 영업이익은 18% 감소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직전 분기 8840만대보다 줄어든 8500만대 안팎을 기록했다. 전체 휴대폰 판매량은 1억2500만대 내외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전 분기에는 스마트폰 8840만대, 휴대폰 1억2010만대를 판매했다.(SA 기준)

연간 기준으로는 IM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31% 증가한 138조8200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9% 늘어난 24조96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4분기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는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로 판매량이 줄어들고 중저가 스마트폰 비중이 확대된 게 지적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ASP는 지난해 2분기 235달러에서 3분기 226달러, 4분기 209달러로 감소한 것으로 추산된다"고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 증가도 영업이익 감소의 원인이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연구원은 "IM부문 영업이익 감소는 마케팅 비용 증가와 삼성 신경영 20주년 특별 성과급 지급 등 일회성 비용 증가가 원인으로 풀이된다"며 "1분기에는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계절적 마케팅 비용 증가 및 일회성 비용 등을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며 "스마트폰의 경우 전 분기 고성장에 따른 기저효과가 있고 연말 재고조정 등으로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블릿은 3분기 말 출시된 갤럭시탭 3, 갤럭시 노트 10.1 2014년형 판매 호조로 판매량이 큰 폭으로 확대됐고 북미와 구주 등 선진시장 중심으로 고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4분기 IM부문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성장 한계에 달했다는 지적이 현실화된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갤럭시S5가 출시되는 2분기 실적이 삼성전자의 향후 스마트폰 사업 전망을 가늠할 수 있는 더욱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선태 NH농협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 감소에는 스마트폰 성장 둔화, 일회성 비용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며 "더 중요한 것은 갤럭시S5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2분기 실적으로 이게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 전망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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