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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부터 푹 꺼진 벌크선운임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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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I 한달새 41% 폭락 1370P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경기 선행지수인 벌크선 운임지수(BDI)가 올 들어 폭락했다.

지난해 말 반짝 상승세에 경기 회복의 기대감을 드러냈던 우리나라 해운업계는 한 달여 만에 맞은 폭락에 새해부터 초긴장 상태다.
16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BDI는 지난해 12월12일 2337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하락해 14일 현재 1370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말 3년 만에 2300포인트를 뛰어 넘는 등 경기 회복의 신호탄으로 해석됐지만 한 달여 만에 힘없이 41% 가량 곤두박질 쳤다.

BDI는 석탄, 철광석, 원유, 곡물, 커피 등 원자재를 실어 나르는 벌크선의 시황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원자재 쓰임이 많으면 벌크선 활용도 높아져 운임도 상승하는 구조다. 경기 선행지수가 되는 셈이다.

KMI는 최근 BDI의 폭락이 철광석 수출입의 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한다. 지난 해 말 시작된 호주와 브라질의 기상재해로 철광석 수출이 줄었다. 철광석 수입국인 중국은 철강 생산량이 최저치로 줄어든 상태다.
반면 매해 1월 신조선(새 선박) 인도량이 늘어나 공급 과잉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케이프사이즈 선형 운임은 일일당 3만8999달러에서 1만2888달러로 67%나 추락했다. 파나막스, 수프라막스, 핸디막스 선형도 10~18% 가량 빠졌다.

경기침체에 따라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해 시행 중인 국내 해운업계는 이같은 비보에 다소 긴장한 모습이다. 지난 2012년 평균 920포인트에서 2013년 1064포인트로 소폭이지만 상승 국면을 맞은 BDI가 하락세로 돌아설까 하는 두려운 마음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1월∼3월 700~800포인트선을 기록했다"며 "이에 비해 올해 수치는 낮은 수준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지금 수준에서 BDI가 소폭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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