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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인기에…패밀리세일 초대장도 돈 주고 산다

최종수정 2014.01.16 11:53 기사입력 2014.01.1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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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K2 패밀리세일 초대장 3만원에 팝니다."

패딩이 높은 인기를 끌자 아웃도어 브랜드 패밀리세일(family sale) 초대장도 '대접'을 받고 있다. 임직원에게 무료로 제공되는 아웃도어브랜드 패밀리세일 초대장을 돈 주고라도 구하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온라인상에서 패밀리 세일 초대장을 판매하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상품으로 치면 '비매품'을 돈 주고 사는 셈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온라인 중고 직거래사이트에서 아웃도어브랜드 K2의 패밀리세일에 참여할 수 있는 초대장이 1만~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K2는 보통 3만원 정도에, 아이더는 1만5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패밀리세일은 임직원이나 VIP 고객만을 초대해 비공개로 이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행사다. 패밀리세일은 비공개 행사이기 때문에 초대장이 있어야만 행사장에 입장할 수 있다.

사람들이 패밀리세일에 열광하는 것은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패밀리세일은 각 브랜드 제품 가격을 최소 30%에서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경기침체 장기화로 할인율 폭이 큰 패밀리세일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패밀리세일만을 적극적으로 찾아다니며 구매하는 소비자를 지칭하는 '팸셀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 이에 최근에는 일반 소비자에게도 개방되는 공개 세일 형태도 생기고 있다.

노세일을 지향하는 아웃도어브랜드들도 일 년에 한두 번씩 패밀리세일을 진행한다. K2 역시 패밀리세일을 매년 1~2월에 실시한다. K2 패밀리세일은 할인율이 높은 편이라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이달 20~26일 진행되는 K2 패밀리세일에서는 제품가격을 30~70% 할인한다. 아웃도어 바지는 1만~3만원, 패딩류는 20만원대다. 제품 구매 수도 20개로 한정했다. 패밀리세일이 싼값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할인율이 높은 만큼 교환 환불이 불가능하다.
중고직거래사이트에서 초대장을 구매한 박소영(30·가명)씨는 "솔직히 아웃도어브랜드 제품을 정가에 사기에는 가격이 너무 비싼 편"이라며 "초대장을 사더라도 패밀리세일 기간 동안 제품을 구매하면 남는 장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시중에서 판매할 수 없는 비매품 거래가 성행하면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비매품이 오픈마켓을 통해 일반 소비자들에게 판매해도 현행 규정으로는 막을 방법이 없다"면서 "공짜 초대장이 거래되는 행위가 이어지면 브랜드 이미지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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