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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유럽 은행주 크게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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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 "올해 은행주 상승률 최고 35%"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유럽 증시가 선방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특히 은행주가 크게 오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TCMG의 비트 휘트먼 최고경영자(CEO)는 13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 채널 CNBC에 출연해 "유럽 은행주가 올해 35%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휘트먼은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져왔고 은행주는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세와 유럽 은행동맹 등의 분위기도 우호적"이라고 지적했다.

지난밤 바젤은행감독위원회가 레버리지 규제를 완화하기로 한 소식 역시 유럽 은행주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도이체방크의 주가가 하루 사이에 4.7% 급등하는 등 유럽 주요 은행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도 이를 보여준다.

미국 기관 투자가들도 유럽 금융권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미국 머니마켓펀드(MMF)의 유럽 금융주 익스포저는 지난해 10부터 두달 동안에만 11%가 늘었다.
글로벌 컨설팅회사 BCG파트너스의 마이크 인그람 시장 전략가는 "상당수의 미국 주식 투자가들은 미 증시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고 보고 있다"며 "미국에서 유럽으로의 자금 이동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은행주가 크게 오를 가능성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유럽 은행권 개혁이 더딘 점 등을 놓고 봤을 때 장기적으로 이런 전망이 들어맞지 않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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