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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국SC銀, 리처드 힐 행장 교체… 임원 대거 교체 전망

최종수정 2014.01.14 07:02 기사입력 2014.01.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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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박연미기자, 이현주 기자]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 은행이 임기를 2년 남긴 리처드 힐 한국 지점 행장을 전격 교체하기로 했다. 실적 악화와 대규모 고객정보 유출에 따른 문책성 인사로 알려졌다. 국내 투자 확대를 주장했던 임원 상당수도 함께 교체될 전망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 SC은행 측은 행장이 곧 교체된다는 사실을 감독 당국에 보고했으며, 조만간 새 행장이 취임할 예정이다. 후임에는 대만SC은행장인 아제이 콴왈이 취임할 것으로 전해졌다. 힐 행장은 인도네시아 법인으로 자리를 옮긴다.

힐 행장은 2008년 1월 최고재무책임자(CFO)로 부임해 2009년 12월 SC지주 회장 및 SC은행장에 취임했다. 2012년 12월 연임에 성공해 당초 임기는 내년 12월까지였다. 대표적인 지한파로, 지난해에는 외국인 행장 최초로 금융산업노조와 임금 협상을 벌이기도 했다.

힐 행장에 대한 금융권의 평판은 호의적이지만, 한국 SC은행은 잇따른 악재로 고전을 거듭해 왔다. 지난해 3분기에는 22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고, 3분기까지의 누적 당기순이익도 1070억원에 그쳐 전년동기(1655억원)보다 순이익 규모가 35%나 줄었다.

앞서 영국 본사는 실적 부진을 이유로 한국 지점 100여곳(25%)의 문을 닫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 SC은행은 지난해 연말을 앞두고 10만여건의 고객 대출정보 유출 사고가 드러나 검찰과 감독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기도 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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