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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장사의 기술'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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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 ◇ '키스더레인'= 이 책은 오랜만에 비가 내리는 날 진한 커피향이 생각나게 하는 e북소설이다. 특히 그윽한 커피향내 만큼이나 사람냄새가 마음 한 구석을 파고 든다. 책을 읽다 보면 지난날의 고집과 상처가 어느덧 아련한 추억으로 자라잡고 있는 자신을 종종 발견하곤 한다.
미국 시애틀 유학시절, 작가는 젖은 머리칼과 우수에 가득 찬 눈망울로 창밖에서 자신을 바라보는 한 아이의 눈빛을 잊을 수 없었다. 작가는 ‘아이의 시선’에서 소설의 모티브를 찾았다. 한 소녀를 두고 다른 방식으로 사랑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를 진솔하고 그렸다.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에 빠져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고 있으면 막연히 잊고 살았던 우리들의 이야기와 맞닿아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그래서 ‘키스 더 레인’은 아련한 연인처럼 곁에 오래 오래두고 음미하고 싶은 책이다. 작가 정영주는 비가 내리는 시애틀을 우산도 받치지 않고 온몸을 맡기고 걷노라면 커피향내를 잔뜩 머금은 비가 아련한 추억으로 이끄는 듯한 착각에 사로잡힌다고 한다. <정영주 지음/e북/값 3500원>

◇ '장사의 기술' = 한국의 거상 '개성상인'과 견줘 '병영상인'은 대체 어떤 존재일까? 우리는 개성상인 못지않은 성실함과 기지를 갖추고, 전국적으로 다양한 판매망과 상품 수급망을 구축하며 독자적 세력을 키워나갔던 병영상인의 경영 마인드를 오늘날 다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병영상인의 후예인 김주진 앰코테크놀로지 회장은 '병영상인의 상업정신이 한국형 기업가정신의 원형이며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고뇌하는 이들에게 나아갈 바를 제시해준다"고 설명한다.
병영상인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전라도 병마절도사영 설치라는 시대적 상황, 전국적으로 다양한 판매망과 상품 수급망을 구축한 점, 어떤 고난도 이겨내는 '밑바닥 정신’ 등을 꼽을 수 있다. 병영상인은 아주 작은 것부터 팔면서 물건을 취급하고 또 손님을 상대하는 장사 수완을 체득한 때문에 밑바닥에서 줄곧 고생하며 버텨내 전국의 상권을 장악할 수 있었다. <주희춘 지음/한국경제신문 출간/값 1만5000원>
◇ '어떻게 배울 것인가'=글로벌 리더의 멘토이자 리더십의 대가로 알려진 존 맥스웰이 '사람은 무엇으로 성장하는가'에서 ‘성장’이라는 잠재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면 '어떻게 배울 것인가'에서는 ‘배움’을 통해 멈추지 않는 성장에 대해 이야기한다.
즉 ‘배움’을 통해 좌절과 고난을 긍정적인 경험으로 바꿀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갖도록 독려하는 책이다. 실패를 많이 해보라고 하지만 그 경험이 무조건 성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중요한 것은 그것을 통해 배우고 다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을 만드는 것이다. 그것을 온전하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 때 시련의 시간은 위대한 경험으로 바뀌고 이는 살면서 필요한 ‘지혜’로 성장한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는 배움의 기본적인 정신인 겸손, 배움과 성장의 토대를 위한 현실 직시, 자기 삶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필요한 책임감, 자기혁신을 위한 학습 능력 등 ‘배우는 사람’이 될 수 있는 11가지 로드맵을 제시한다. <존 맥스웰 지음/박산호 옮김/비즈니스북스 출간/값 1만5000원>

◇ '떨지 마라 떨리게 하라'=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 떨지 않고 자신의 의도대로 청중을 설득하는 실전 테크닉에 관한 책이다. 저자인 길영로 소장은 삼성, 현대, LG, SK, 포스코, 신한은행 등 대한민국 최강기업의 인재들을 가르쳐왔고, 참가자들로부터 열광적인 지지를 받아온 대한민국 최고의 프레젠테이션 전문가다. 그는 이 책에서 프레젠테이션이 무엇이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며, 실제 현장에서 어떤 태도와 전략을 가지고 임해야 하는지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구체적으로 풀어 놓았다. 굳이 힘들게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목적이 도대체 무엇인가? 바로 상대를 설득하기 위해서다. 내 제안에 상대가 고개를 끄덕이도록 만들고, 최종적으로 선택하게 만드는 것이 프레젠테이션을 하는 목적이다. 따라서 중요한 건 ‘내가 무엇을 말할 것인가’가 아니라 ‘누가 무엇을 듣고 싶어 하는가’다. 또한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논리’다. <길영로 지음/페가수스 출간/값 1만6000원>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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