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지난해 금융투자상품 수익 창출 키워드는 '중위험 중수익'으로 요약된다. 초저금리 시대, 경기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억누르면서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두드러진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불확실성보다는 전 세계적으로 경기침체 탈출 신호가 부각되지 않는 '모멘텀 부재'가 시장참여자의 유동성 베팅을 억누른 측면이 강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미국 양적완화 축소라는 '빅 이슈'가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시간차 '자산 쏠림' 현상을 초래하면서 순차적으로나마 고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관심을 끌고 있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글로벌투자전략팀장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선진국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가, 하반기부터는 펀더멘털 개선이 가시화되는 신흥국 위험자산에 투자를 늘려가는 포트폴리오가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이와 함께 채권에서 주식으로 자금 이동이 계속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채권투자는 잔존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구체적인 투자전략으로 유럽과 일본, 미국 주식을 1순위로 추천했다. 2순위로는 상반기 유럽과 미국의 하이일드 채권을, 하반기에는 자본유출 대응능력이 높은 신흥국 고금리 채권에 주목하라고 주문했다.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우량 은행의 후순위 채권과 물가채 매력이 높아지는 가운데 30년 국채금리가 연 4%를 넘어선다면 매수 타이밍을 검토해볼만 하다고 분석했다.
조태진 기자 tj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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