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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숏·선진국 펀드 쥐고 있어라

최종수정 2014.01.02 11:21 기사입력 2014.01.0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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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 유망상품 뭐가 있나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연초부터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가 증시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머징 국가의 유동성이 위축될 수 있지만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 속도는 지난해보다 더 빨라질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자금이 채권보다 주식으로 쏠리는 '그레이트 로테이션(Rotation)'이 본격화할 것이라는데 무게를 두는 전문가들이 늘고 있다.
송상엽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해소가 국내 기업이익 증가로 이어지면서 증시도 지난 수년간 정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돼 성장형 펀드로 수익을 추구할만 하다"며 "올해는 대형 우량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KB그로스포커스펀드 등 대표 성장주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 유망하다"고 조언했다.

지난해에 이어 롱숏펀드의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6조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가는 사이 롱숏펀드에는 1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됐다. 롱숏펀드란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매수하고(Long), 내릴 것으로 보이는 종목의 주식 및 지수선물을 미리 파는(Short) 전략을 활용한다. 주가 상승과 하락을 동시에 대비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자금이 몰리면서 롱숏펀드 출시도 봇물을 이룰 예정이다. 함정운 한국투자신탁운용 리테일영업본부 상무는 "금리상승으로 채권형펀드에 대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롱숏으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난달 초 출시한 '한국투자 플렉서블50 증권펀드'는 단일 자산에만 투자하는 일반 펀드보다 시장 변동성이나 방향성에 관계없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상품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펀드는 선진국 펀드가 유망하다는 평가다. 올해 수익률만 놓고 봐도 간격이 크다. 북미 주식 펀드 수익률은 30%에 육박하고 있는 반면 글로벌 신흥국은 -2%대, 브라질을 포함한 남미 신흥국은 -15%대로 나타났다. 송한진 신한BNPP운용 리테일영업 본부장은 "내년 주식시장은 개선되는 선진국의 거시 환경과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이 중요한 동인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며 "미국 시니어론 펀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경기 회복에 따른 금리 인상이 전망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할 수 있는 시니어론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룹주 펀드 중에서는 현대그룹주펀드가 주목할 만하다. 정두선 현대자산운용 이사는 "올해 전반적인 경기가 좋아질 경우 소재, 산업재, 경기민감 소비재 섹터가 가장 먼저 뜰 것"이라며 "현대그룹주 펀드의 경우 자동차나 조선업종의 밸류 체인 하단에는 1만개 넘는 하청업체가 자리잡고 있어 이들 업종이 좋아지면 국가 경제가 살아나는 선순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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