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목에 보조금경쟁도 과열…연말 방통위 제재수위 주목
주말인 21일과 22일 휴대폰 관련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출고가 106만원인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 3가 가이드라인보다 훨씬 더 많은 보조금이 실린 50만~55만원에 판매됐고, LG전자 G2는 대구에서 판매점 방문을 조건으로 할부원금 ‘0원’에 판매됐다. 출시된 지 시간이 지났지만 아직 1년을 넘기지 않은 베가 아이언이나 옵티머스G프로 등도 공짜 가격에 풀렸다.
성탄절이 있는 12월은 전통적으로 이동통신시장 최대 성수기이자 연말 판매 실적 합산 기간이다 보니 전반적으로 보조금 시장이 과열되는 모습을 보여 왔다. 지난해 12월에도 번호이동은 총 116만8537건으로 전달 대비 28만1187건 늘었으며, 올해 12월도 안정세를 보인 11월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연말에는 각 대리점과 판매점들이 실적 달성을 위해 과당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높다 보니 보조금 지급 수준도 자연스럽게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방통위는 오는 27일 전체회의를 개최하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의 징계처분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 9월 중반 들어 시장 보조금 경쟁이 과열되자 방통위는 10월부터 사실조사를 진행해 왔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