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올해 4분기 포스코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000억원으로 전 년동기대비 3.6% 감소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43% 증가한 5418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제품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0.3% 증가에 그친 반면, 4분기 철강재 판매단가 인상 실패로 판매단가가 3.8% 감소했기 때문에 매출이 축소됐다는 평가다.
박 애널리스트는 내년 국내외 철강산업은 구조적인 공급과잉에서 벗어나기 보다는 장기적인 회복을 위한 구조조정의 시기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특히 국내시장의 경우에도 올해부터 내년까지 대규모 생산설비 증설의 영향으로 큰 폭의 철강재 가격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다만 포스코의 경우 내년 1분기 포항 제3 파이넥스(FINEX·200만t),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300만t), 3분기 광양 3열연(335만t)의 신규 가동으로 철강재 판매량이 7.8%(260만t) 늘어날 것으로 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철강 원재료 가격 하락이 겹치며 마진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기 때문에 철강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1%, 12.1%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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