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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열차 급커브서 탈선 70여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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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에서 여객 열차가 탈선해 적어도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소방당국이 밝혔다.

이날 오전 7시20분께 뉴욕시 브롱크스 스투이텐 두이빌 열차역 근처에서 메트로-노스 열차가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최소한 4명이 사망하고 67명이 다쳤다고 레이먼드 켈리 뉴욕시 경찰국장이 밝혔다. 사망자 중 3명은 객차가 선로를 이탈하면서 밖으로 튕겨나와 숨졌다.

부상자 가운데 11명은 중상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고 열차는 뉴욕시 북쪽 160㎞ 지점의 허드슨 밸리에 있는 포킵시를 출발해 맨해튼 한복판에 있는 그랜드 센트럴 스테이션으로 향하던 중이었다.
뉴욕시 교통청은 객차 8량 가운데 7량이 두이빌 열차역 북쪽 90m 지점의 급커브 구간을 통과하다 할렘강 쪽으로 탈선했다고 발표했다.

이탈한 객차 가운데 2량은 옆으로 뒤집혔고 1량은 할렘강 바로 앞에서 멈췄다.

다행히 물에 빠진 객차는 없어 대규모 인명피해는 면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기자회견에서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요원들이 조사를 위해 현장으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차 운전사는 경찰 조사관에게 브레이크를 작동했지만 속도가 떨어지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브레이크 기능이 훼손된 열차를 제대로 정비하지 않은 상태에서 운항하다 결국 사고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

사고 지점 인근에서는 지난 7월에도 한 화물열차가 탈선한 바 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다.

미국여객철도공사(암트랙)은 이번 사고로 뉴욕시와 뉴욕주의 주도인 올버니 간의 열차 운행을 무기한 중단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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