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한국 양궁 대표팀이 월드컵 리커브에 걸린 5개 금메달 가운데 4개를 휩쓸었다.
오진혁(청주시청), 임동현(청주시청), 이승윤(강원체고)으로 구성된 남자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 그라운드 오브 센테니얼 홀에서 열린 세계양궁연맹(WA) 4차 월드컵 단체전 결승에서 미국을 225-196으로 대파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 선수끼리 맞붙은 남녀 개인전에서도 2개의 금메달을 보탰다. 남자부에선 고교생 궁사 이승윤이 진재왕(국군체육부대)을 세트점수 6-2(30-27 16-29 27-26 29-28)로 꺾고 단체전에 이어 2관왕에 올랐다. 여자부 우승은 윤옥희(예천군청)에게 돌아갔다. 결승에서 기보배(광주광역시청)를 세트점수 6-2(29-28 27-29 26-21 27-26)로 따돌렸다. 앞서 오진혁과 짝을 이룬 혼성부 결승에서도 이탈리아의 마우로 네스폴리-나탈리아 발리바 조를 153-129로 물리쳐 2관왕을 차지했다.
반면 윤옥희, 기보배, 장혜진(LH)이 짝을 이룬 여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인도에 215-219로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