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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남녀 대표팀, 월드컵 컴파운드 나란히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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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이 세계양궁연맹(WA) 4차 월드컵 컴파운드 단체전에서 나란히 메달을 따냈다.

25일(한국시간) 폴란드 브로츠와프에서 열린 대회 남녀 단체 3위 결정전이다. 최용희 민리홍(이상 현대제철) 김종호(중원대)가 나선 남자 대표팀은 네덜란드를 228-222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최보민(청원군청) 서정희(하이트진로) 석지현(현대모비스)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도 콜롬비아를 222-217로 물리치고 3위에 올랐다.
컴파운드 양궁은 내년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아시아 국가로선 유일하게 남녀 단체전에서 메달을 따내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선전을 예고했다. 남자 단체전에선 미국,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각각 금, 은메달을 차지했고 여자 단체전에선 이탈리아, 미국이 차례로 1, 2위를 기록했다. 남녀 대표팀은 다음달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 재도전에 나선다.

한편 최보민은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3위 결정전에서 크리스티나 베르거(독일)와 143-143 동점을 이룬 뒤 슛오프(화살 한 발로 승패 결정)에서 9-10으로 아쉽게 패해 메달을 놓쳤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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