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제동공장에서 성일모 사장(좌측에서 4번째)과 윤영복 전무(좌측에서 6번째) 등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BS 신모델인 MGH-80의 양산 기념식을 갖고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자동차 부품 전문업체 만도가 최근 미끄럼 방지 제동장치(ABS) 신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 2017년 글로벌 시장에서 연간 1000만대분 생산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만도는 지난달 25일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제동공장에서 성일모 사장과 윤영복 전무 등 임직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ABS 신모델인 MGH-80(무궁화의 영문 이니셜)의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
만도는 MGH-60 대비 제품 사이즈와 중량을 각각 19%와 12% 줄여 소형화 및 경량화를 실현했다. 브레이크 제어시 발생하는 소음 개선 및 비포장도로에서의 제동 성능을 향상시켰다. 특히 기존 차간거리와 속도를 자동제어할 수 있는 기능에 내리막길 속도제어 기능을 추가하여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했다.
만도는 지난 1999년 ABS 독자모델인 MGH-10을 양산한 이래, 세계 4번째로 개발한 주행안전성 제어장치(ESC), 차간거리와 속도 자동제어 기능이 탑재된 ESC를 잇따라 선보임으로써 국내 브레이크 시장을 주도해왔다. 이에 따라 만도는 지난 1999년부터 2012년 8월까지 ABS 누적생산 2000만대분을 달성했다.
한편 만도는 ABS와 더불어 고부가가치 제품인 전기모터 구동식 조향장치(EPS) 생산라인 확대에 올해부터 2017년까지 1400억원을 투자하고, 레이더와 센서 등을 이용해 운전자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첨단 제품 투자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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