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챔프' 안산 신한은행이 일단 정규리그 역전우승의 불씨를 되살렸다. 11일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13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청주 국민은행을 87-70으로 대파해 3연승을 질주했다. 20승11패, 선두 춘천 우리은행(22승9패)에 두 경기차로 따라붙었다.
준플레이오프 티켓 싸움도 치열하다. 4위 국민은행이 최근 3연패를 당해 공동 5위 부천 하나외환과 구리 KDB생명에 두 경기차의 추격을 허용했다. 남은 4경기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만 자력으로 4강에 오를 수 있다.
경쟁 팀들과 한 차례씩 맞대결을 앞두고 있어 티켓 확보를 낙관할 수는 없는 처지다. 외국인 선수 리네타 카이저(미국)가 태업논란과 WKBL 비하발언으로 퇴출되고, 대체 용병으로 사샤 굿렛(미국)을 영입하는 등 한바탕 홍역까지 치렀다. 구병두 국민은행 감독대행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반드시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며 "남은 기간 동안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새롭게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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