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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영화 신물난다'는 박철수 감독의 19금 영화 '베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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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베드'의 장면 들

영화 '베드'의 장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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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스스로 “내 영화는 19금 영화다”고 말하는 박철수 감독이 2013년 1월, 전작보다 더 파격적인 이미지 영화를 선보인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한국 문학계에 충격과 논란을 가져왔던 베스트셀러 작가 권지예의 단편집 ‘퍼즐’의 수록작 중 한 편을 영화화한 ‘베드’(B.E.D)가 바로 그 영화다. ‘베드’는 ‘301,302’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 등 한국영화계를 놀라게 한 화제작들을 만들어온 박 감독이 이전 작품에 이어, 계속해서 충격적인 시선을 관객들에게 던질 예정이어서 영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감독의 전작에도 귀추가 주목 되고 있다.

‘베드’는 평소 권 작가의 소설을 즐겨보던 박 감독이 권 작가와 긴밀한 협조체제로 작업을 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그의 열정이 담긴 전작들 중 주요작품을 살펴보면, 1985년 ‘에미’(어미)는 그 당시 주요한 사회문제인 인신매매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 당시 다른 영화들과 비교했을 때 사회적 문제에 비교적 근접한 작품으로 꼽혀 제24회 대종상 작품상을 수상했다.

여덟 번째 작품인 1986년 ‘안개기둥’에선 사회문제에 조금 더 파고들어 여성 불평등이라는 주제를 갖고 한국 여성이 사회에서 불합리한 대우를 받는 사회 문제에 문제점을 제기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자마자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영화 ‘오세암’을 제작했고 역시나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세상과 함께 사회 문제를 차분하게 드러내 좋은 평을 받았다. 뒤이어 감독한 ‘서울 에비타’ ‘학생부군신위’도 마찬가지로 그 시대의 사회문제를 드러냈다.

박철수 감독 작품에 걸맞는 가장 파격적인 영화 ‘301,302’는 현대인의 외로움을 소재로 하여 다소 엽기스러운 스토리 전개와 충격적인 결말로 영화계에 박 감독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알렸다. 이 영화는 할리우드에서 ‘10a 10b’라는 제목으로 리메이크 될 정도로 외로움과 성과 욕망이 아주 잘 표현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후 그의 영화는 ‘녹색의자’ ‘스물넷’ ‘저녁의 게임’ 등 성과 욕망이라는 재료를 가지고 점점 파격적인 스토리와 영상을 만들어 영화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박 감독은 지난 부산 국제영화제 인터뷰에서 “이제 스토리텔링은 신물이 난다”며 이미지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스토리보다 이미지화가 강한 작품을 하고 싶은 그가 앞으로 관객들에게 어떤 작품들을 선보일지 무척 기대가 된다.
최근 작품 ‘붉은 바캉스 검은 웨딩’에선 ‘검은 웨딩’의 연출을 맡아 불륜임에도 거부할 수 없는 욕망과 육체적 탐닉을 영상미 있게 풀어낸 작품으로 또 한 번 관객의 시선을 끌었다.

기존의 한국영화의 형식을 파괴하고 새롭고 도전적인 문제작들을 만들어온 박 감독은 이번 ‘베드’에서 한층 더 충격적이고 파격적인 비주얼과 내용으로 한국영화계의 다시 한 번 충격을 안겨줄 예정이다.

세 남녀의 격정적인 에로티시즘을 퍼즐처럼 담아낸 미스터리 극 ‘베드’는 2013년 1월 17일 개봉한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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