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ㆍ문 후보는 특히 이번 사태를 각각 '야권 일각의 종북논란'과 '현 정부의 안보무능'이라는 주장과 연결시키며 자신에게 유리한 프레임을 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애국가 부르기를 거부하는' 세력은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를, 여기에 '동조하는 사람들'은 문 후보와 민주당을 각각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박 후보는 최근 두 차례의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종북논란에 휩싸였던 이 후보를 문 후보와의 단일화 세력으로 규정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문 후보는 같은날 충북 청주 유세에서 이번 사태를 현 정부의 안보무능과 연결짓는 데 주력했다.
그는 "정부는 어제까지만 해도 북한이 미사일을 분리해체하고, 수리한다고 했다"며 "길이가 건물 20층 높이인데, 위성으로 담뱃갑 크기도 식별한다는 시대에 20층 높이 로켓이 분리됐는지 여부를 제대로 알지 못했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문 후보는 또 "지난 김정일 위원장 사망 때도 까마득히 모르고 있다가 이틀 뒤 북한 TV를 보고 알았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이게 바로 새누리당 정부의 안보무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어 "로켓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 행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효진 기자 hjn252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