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LS전선은 창립50주년을 맞아 오는 23일 경기도 안양 LS타워 지하 대강당에서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가진다고 22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구자열 LG전선 회장, 손종호 사장, 구자은 사장 및 사토 노리오 일본 히타치 전선 전(前) 회장 등 국내 외 임직원들과 초청인사 400여명이 참석한다.
LS전선은 지난 1962년 창립 이후 빠른 성장을 거듭해 왔다. 매출은 1967년 16억5000만원에서 2011년 8조8000억원으로 5350배 성장했으며 자산은 1967년 18억3000만원에서 2011년 5조9000억원으로 3224배 증가했다.
직원수는 1967년 430명에서 2012년 현재 9100여명으로 늘었으며 이중 6000여명이 해외에서 근무하고 있다. 아울러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거두고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이다.
LS전선이 지난 50년간 생산하고 사용한 구리의 양은 약 500만t으로 대형 승용차 250만대와 맞먹는 무게다. 이를 가장 많이 사용되는 8mm동선(銅線, 전력 케이블에 사용되는 구리 도체선)을 기준으로 계산해 보면 무려 1125만km로 지구 둘레(약4만km)를 약 300번 돌 수 있고 지구와 달 까지 거리(약 38만3000km)의 30배나 된다.
구자열 회장은 “전선업은 단순히 케이블을 제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에너지와 정보를 소비자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원하는 형태로 전달하는 물류업”이라며 “지난50년 동안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다음50년은 세계 시장에서 중심이 되는 LS전선으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손종호 사장은 “비즈니스 모델혁신과 글로벌 역량강화, 기술혁신 등을 통해 26개국 38개 생산업인, 64개 영업거점, 4개 연구소를 가진 글로벌 거점을 둔 세계 일류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에너지와 정보 분야에서 고객에게 최고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영속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LS전선은 기념식 행사 외에도 임직원들과 함께 50주년을 축하한다는 의미로 본사 및 지방 사업장을 순회하며 ‘50주년 기념 사진전’을 가진다. 또한 직원들간의 파트너십 증진을 위해 국내 전 사업장 각 팀 별로 고유한 컨셉으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하고 DVD로 제작해 전 직원에게 배포하는 이벤트를 벌일 예정이다.
이창환 기자 goldf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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