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스코어, 올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 17% 증가 예상
미국 온라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는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온라인 매출 규모가 101억달러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컴스코어는 지난 8일에는 이달 중 가장 많은 8억2900만달러의 매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쇼핑시즌이란 매년 11월 네번째 목요일인 추수감사절을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신년 연휴로 이어지는 쇼핑 대목 기간을 일컫는다.
온라인 매출이 미국 전체 소비지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5~10%에 불과하다. 하지만 최근 매출 증가율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이 훨씬 더 가팔라 주목받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전자상거래 솔루션 업체인 채널어드바이저는 아마존닷컴의 이번달 매출 규모가 19일까지 기준으로 41.5% 급증했다고 밝혔다.
채널어드바이저의 스캇 윙고 최고경영자(CEO)는 "아마존과 이베이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쇼핑시즌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미소비자연맹(CFA)과 전미신용조합협회(CUNA)가 지난 9~13일 미국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12%가 "연말연시 지출을 지난해보다 늘릴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8%보다 비율이 증가한 것이다.
시장관계자들은 재정절벽 문제가 최대 변수라면서도 조심스럽게 재정절벽 문제가 결국에는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뉴욕 소재 유니 크레디트의 하름 밴드홀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기대감이 지난 3-4년에 비해 좋아졌다"며 "재정 절벽만 해결되면 성장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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