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BA는 6일(현지시간) 글렌 스티븐스 총재 주재로 월례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인 하루짜리 단기금리(Overnight cash rate)를 현행 3.25%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0.25%포인트 인하를 점친 시장 전문가 전망을 깬 결과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 결과에서는 이코노미스트 27명 중 7명만이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호주의 주력 수출품목인 철광석 가격은 지난 9월까지 3년간 최저 수준을 보였으나 중국 정부의 신규 기반시설 투자 등 경기부양책 발표 영향으로 9월 이후 40% 가까이 급등했다. 여기에 10월까지 미국 실업률이 두 달 연속 8% 이하를 기록하면서 경기회복 기대를 높였다.
RBA는 성명을 통해 "호주 국내 인플레이션 동향이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고 최근 중국의 거시경제지표를 볼때 성장률이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세계 경제 전망이 아주 조금 더 긍정적인 쪽으로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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