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롬니, 대선유세에 1조원 넘게 사용...美 유권자 1인당 11달러
미국의 경제전문채널 CNBC가 미 연방선거관리위원회(FEC)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미국 대선이 시작된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양 진영이 유세와 현수막, TV 광고 등 선거운동에 사용한 금액은 총 17억 달러(1조8572억원 상당)로 집계됐다. 이는 매달 7900만 달러를 집행한 것으로, 하루 사용액은 260만 달러인 셈이다.
롬니 후보 진영도 마찬가지다. 같은 기간 롬니 후보 캠프가 3억6040만 달러를, 공화당 전국위와 롬니의 슈퍼팩 3곳이 각각 2억8420만 달러와 2억10만 달러를 집행해 총 8억4460만 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선거자금은 갈수록 급증하는 추세다. 미국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대선으로 꼽히는 1980년 지미 카터 대통령과 로널드 레이건 공화당 후보가 대선전에서 쓴 금액을 현재 환율로 계산하면 총 5억2800만 달러다. 하지만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앨 고어 대통령과 조지 부시 공화당 후보가 사용한 금액 합계는 8억9900만 달러로 급증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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