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상원+하원+워싱턴DC 대의원 538명 선출
◆6일 선거는 선거인단 선출=미국 유권자들은 각 주를 대표하는 선거인단을 뽑고 이 선거인단이 대통령을 선출한다. 미국 연방에서 각 주의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마련한 제도이다. 6일 선거는 선거인단을 뽑는 선거다.
하원은 인구가 가장 많은 캘리포니아가 53명, 가장 적은 와이오밍주가 1명이 각각 배정된다.
◆승자독식 방식 채택=선거인단은 주별로 직접투표를 통해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가 해당 주에 배정된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는 ‘승자독식’(Winnertakes all) 제도에 따른다.
이렇게 되면 전국 득표수에서 이긴 후보가 반드시 대통령이 안 될 수도 있는 일이 벌어진다. 지난 2000년 대선 당시 민주당 후보가 공화당의 부시(George Walker Bush) 후보보다 전체 유권자 투표에서는 50만 표를 앞섰지만, 선거인단 투표에서 267 대 271표로 뒤져 패배했다.
단 메인과 네브래스카주는 득표비율에 따라 선거인단수를 나눈다.
◆대통령 선거는 12월17일=대통령 선거는 12월의 둘째 수요일 이후 첫 월요일에 실시한다. 올해는12월17일이다.
대통령 선거인단이 각주의 주도에 모여 소속한 당의 대통령 후보자에게 투표한다. 선거인단은 최종투표에서 다른 후보에게 투표할 수도 있지만 극히 드문 경우여서 통상 선거인단 선거에서 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된다.
총 선거인단의 과반 즉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대통령이 될 수 있다.
◆투표함 개봉은 내년 1월6일=선거인단 투표함은 당일 개봉되지 않고 워싱턴으로 보내진다.개봉과 결과 발표는 내년 1월6일 상하 양원 앞에서 한다.
선거인단 과반수 확보 후보가 없거나 동수가 나오면 대통령은 하원에서 각주의 대표단이 주의 규모와 상관없이 한 표씩 던지는 결선 투표에서 뽑는다.
부통령은 상원이 선출하도록 미국 헌법이 규정하고 있다.
선출된 대통령과 부통령은 내년 1월20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에 들어간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