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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MB집사' 김백준 조사… "중개수수료 대신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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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발언과 달라…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 조사 일단락

[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의혹 사건 특별검사팀(이광범 특별검사)은 3일 김백준(72)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50분쯤 서울 서초동 특검 사무실로 온 김 전 기획관은 부지매입 과정에서 개입했는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의 아들 시형(34)가 부담해야 할 부동산 중개수수료 1100만원을 청와대 경호처가 대납한 점은 "내줬지, 그냥"이라고 말해 이 부분을 사실상 인정했다.

김 전 기획관의 이 같은 답은 전날 특검에서 소환 조사를 받은 김인종(67) 전 청와대 경호처장이 밝힌 입장을 완전히 뒤집는 발언이라 주목된다. 2일 오전 10시쯤 출석해 3일 오전 3시쯤 귀가한 김 전 처장은 17시간가량의 고강도 특검 조사를 받았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김 전 처장은 시형 씨의 부동산 중개수수료를 청와대 경호처가 지불했는지 여부를 묻자 "그건 그렇지 않다. (특검팀에) 다 설명을 드렸다"고 말했었다.
특검팀은 김 전 기획관을 상대로 부지 매입자금 마련과 계약 과정 전반에 관한 의혹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김 전 기획관은 이 대통령의 대학교 2년 선배로 '영원한 집사'로 불리는 최측근이다. 2008년 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비서실 총무담당 보좌역을 담당했었고, 2008년 2월부터 2009년 9월까지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으로 일했다. 2009년 9월 대통령실 총무기획관에 임명돼 2011년 물러났다.

한편, 특검팀은 김 전 기획관 조사를 끝으로 이 사건에 관련된 주요 피의자 및 참고인에 대한 조사를 사실상 마친다. 더불어 다음주 초 영부인 김윤옥 여사에 대한 조사 여부와 조사방식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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