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다음달부터 지하철역 4곳에서 무인 도서대출 서비스...성북구 강북구 등 지하철역 도서 대출 활성화
서울 강북구 성북구 관악구 등은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지하철역에 무인도서대출기를 설치해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데 시간이 갈수록 이용자가 늘어가고 있다.
u-도서관 서비스는 지역 주민이 공공도서관을 방문하지 않고 ‘관악구 통합도서관 홈페이지(http://lib.gwanak.go.kr)’나 ‘관악구 모바일 도서관(스마트폰)’에 접속해서 원하는 도서를 예약하고 지하철역 내 ‘무인도서대출기’에서 찾아가는 도서 서비스다.
관악구는 지난 해 6월 서울대입구역에서 처음으로 u-도서관 서비스를 시행해 월 평균 1000여권 대출과 2100여권의 반납이 이루어지는 등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다른 지하철역에도 u-도서관을 설치해달라는 주민들 의견이 많아 관악구 내 지하철 전역에 u-도서관 서비스를 시행하게 됐다.
특히 연말까지 신림역에 ‘u-도서관’보다 업그레이드 된 ‘스마트 도서관’을 도입해 즉시 도서를 빌릴 수 있게 된다.
u-도서관 서비스는 먼저 지역내 구립도서관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으며, 읽고 싶은 책을 관악구통합도서관 홈페이지에서 검색한 후 수령지를 'u-도서관(지하철역)'으로 선택하면 도서 신청이 완료된다.
책배달완료 문자를 수신한 후 최대 2일이내에 도서를 수령해야 하며, 도서 반납은 지하철역 도서반납기에 넣거나 가까운 관내 구립도서관을 방문해 반납할 수 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지하철역 전역에 무인도서대출기를 설치해 더 많은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올 1월부터 지하철 성신여대입구역과 월곡역에 무인 도서대출서비스인 ‘책드림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구가 이들 두 지하철역 무인도서대출 서비스 실적을 점검한 결과 올 1~9월 성신여대입구역은 2200건, 월곡역은 2900여건으로 집계됐다.
특히 월별 이용실적이 꾸준한 증가해 무인예약대출은 1월 713권에서 6월 939권으로 약 30% 정도 늘어났다.
월곡역 무인예약대출기를 자주 이용한다는 김 모씨는 “직장인들은 늦은 시간에 퇴근하면 도서관이 거의 문을 닫거나 피곤해서 도서관을 이용하가기 사실상 힘들었는데 스마트폰으로 아주 간단히 책드림서비스를 신청하고 출퇴근길에 찾아 지하철에서 바로 읽을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강북구(구청장 박겸수)는 지난해 1월부터 국비 4억원을 지원받아 지하철 수유역과 미아역, 미아3거리역 등 3곳에 U-도서관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U-도서관은 개별적으로 운영되는 각각의 도서관을 통합해 집에서 가까운 도서관이나 지하철역 등에서 전체 도서관의 소장 자료를 대출과 반납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용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스마트폰으로도 손쉽게 도서 검색과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하철 예약 대출은 강북문화정보센터 등 강북구 공공도서관 회원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홈페이지(http://www.gangbuklib.seoul.kr)에 접속해 대출 신청 → 지하철 예약 → 책을 받는 지하철역을 지정, 신청하면 지정한 지하철역의 예약대출기에서 책을 받을 수 있다.
강북구는 올들어 9만1500건 등 지금까지 모두 20만건의 대출 실적을 올렸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은 “U-도서관이 구축돼 주민들이 지하철이나 집근처에서 편하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게 됐다”며“앞으로 U-도서관을 확대하고 풀뿌리 도서관을 조성해 책읽는 강북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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