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이날 캘리포니아의 휘발유 가격이 전날보다 0.003센트 오른 갤런당 4.671달러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주부터 시작된 급격한 가격 상승세를 감안했을 때 하루 상승폭으로는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정유공장의 사고로 공급이 줄면서 캘리포니아 휘발유의 소매가격은 지난주에만 50센트 올랐고 도매가격은 1달러 가까이 올랐다. 상황이 악화되자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겨울용 휘발유를 조기에 공급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조치가 취해지자 휘발유의 도매가격은 갤런당 60센트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소매가격도 곧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휘발유값의 상승세는 한풀 꺾였지만 대부분의 지역 주유소들이 여전히 5달러 이상의 가격표를 걸어놓고 있다. 휘발유 가격이 비싼 곳으로 알려진 롱비치 지역에서는 여전히 갤런당 4.705달러의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지역마다 편차도 있어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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