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중소기업 국제화 실태' 조사 결과, '정보·인력·자금·규제' 등 걸림돌로 지적
25일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발표한 '중소기업의 국제화 실태와 개선과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제화 추진의 가장 큰 걸림돌로 시장정보 부족(35.3%)이 꼽혔다. 뒤를 이어 전문인력 부족(20.9%), 자금 부족(17.1%), 현지 법·제도 규제(15.4%) 등이 추가적인 걸림돌로 지적됐다.
조사에서 향후 국제화 추진계획에 대해서 중소기업의 78.4%가 '현재 계획을 수립중이거나 앞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은 국제화 유형으로 수출(95.1%)을 가장 높게 꼽았으며 해외투자(6.9%), 외국기업과의 전략적 제휴(4.4%), 국내합작투자(3.0%) 순이었다.
국제화를 추진한 이유로는 응답업체의 54.8%가 '제품·서비스 시장 확대'라고 답했다. '국내시장 포화로 경쟁 회피'도 24.8%를 차지해 내수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이 해외시장개척의 중요한 동기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화 경쟁력에 대해 응답업체의 44.6%가 '기술 경쟁력'을 꼽았고 품질·디자인 경쟁력(25.9%), 가격 경쟁력(22.3%), 마케팅 경쟁력(4.1%), 국내외 네트워크 경쟁력(3.1%) 순으로 이어졌다.
국제화를 위한 정부지원제도 이용여부에 대해서는 56.7%가 '이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정부지원제도를 이용한 적이 없다고 응답한 이유로는 '정부지원제도가 있는지 잘 몰랐다'가 60.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지원요건이 까다롭고 이용절차가 복잡하다'(29.6%), '지원대상이 아니다'(9.5%) 순이었다.
전수봉 대한상의 조사1본부장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등으로 우리의 경제영토가 넓어지고 글로벌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이제 국내 중소기업도 더 이상 내수시장에만 의존하기는 어렵다"며 "중소기업은 스스로 국제화 역량을 배양하는 데 힘쓰는 한편 정부도 해외마케팅과 기술을 통합·연계한 패키지 지원을 통해 연구개발(R&D) 역량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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