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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있는 듯한' 박근혜 옆에 파이터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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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우린 안철수가 없다고 한 것 다 갖췄는데 아직도 준비만하고 있으니…."

19일 안철수 원장의 대선출마선언을 본 뒤 복수의 새누리당 관계자들이 내뱉은 자조섞인 푸념이다. 안 원장은 조직과 사람, 자금이 없이 선거에 나서겠다며 화제를 모았지만 안 원장측이 없는 것을 다 갖추고 있으면서도 악재만 연달아 터지고 있어서다.
새누리당 핵심관계자는 20일 "한나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바뀐 지 1년도 안됐는데 공천헌금, 불법정차지금수수에 이어 전직 의원(송영선)의 금품을 요구하면서 다시 구태정치의 색깔을 다시 입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당이 연일 박 후보에 대한 과거사를 공격하고 안 원장마저 떴는데 도대체 새누리안에서는 파이터가 없다고 말했다.

TK출신의 재선의원은 "요즘 상임위를 보면 민주당 의원이 말을 끊고 윽박지르고 해도 누구하나 강하게 대응하는 의원이 없다"며 "대선정국 초반부터 야당에 국회 주도권을 빼앗기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김종인 행복특위위원장은 이를 두고 "새누리당은 의원들 90%가 비례대표다"고 말했다. 영남 등 강세 지역에서 편안하게 당선된 국회의원들이 많고 의욕도 적다는 비판이다.

일각에서는 대내외 당과 대선활동이 현직 의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다.
대선공약이나 정책발굴 등에서 수도권이나 호남지역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원외 당협위원장이나 전문위원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대선공약과 관련해서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 대선기획단 관계자는 "전현직 의원, 정책위, 추진단 등 여러 곳에서 우후죽순 공약들이 검토된다거나 추진된다거나 나오면서 오히려 정부와 협의가 안되고 있다"면서 "모든 주요 공약은 후보가 발표하는 방향으로 가야 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에는 김종인 위원장 지시로 17대 추진단과 특위 위원들에 "쓸데 없는 공약, 정책을 발설하지 말라"는 함구령이 내려졌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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