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서 8언더파 선두, 우즈도 7언더파, 노승열은 공동 16위서 '배수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매 홀 아이언 샷한 공이 핀을 향해 날아갔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의 파죽지세다. 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멜 크루키드스틱골프장(파72ㆍ751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첫날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선두에 나섰다. 타이거 우즈(미국)와의 동반플레이에서 신기의 샷들을 연출하며 '구름갤러리'를 열광시켰다는 의미도 더했다. 매킬로이 역시 "멋졌다"며 환호했다.
우즈도 7언더파를 몰아쳐 이름값을 했다. 버디 9개와 보기 2개다. 드라이브 샷이 다소 흔들렸지만 러프에서도 그린을 향해 샷을 날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전개했고, 25개의 퍼팅으로 스코어를 줄였다. 경기 도중 매킬로이와 밝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여유까지 보였던 우즈는 "매킬로이가 워낙 잘 쳤다"며 "(나도) 약간의 미스 샷이 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2라운드를 기약했다.
매킬로이가 웹 심슨, 보 반 펠트(이상 미국), 그레이엄 델라에트(캐나다)와 공동선두, 우즈가 1타 차 공동 5위에서 추격전을 펼치는 구도다. 심슨과 펠트는 깔끔하게 8개의 버디사냥을 완성했다. 현지에서는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모처럼 선전하며 우즈의 공동 5위 그룹에 진입해 화제다. 세계랭킹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가 공동 7위(6언더파 66타)에 포진해 '복병'으로 등장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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