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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식의 시즌4] 8. "머리를 들지 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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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윙아크 억지로 키우면 낭패, 임팩트 이후에는 시선도 따라가야

 <사진1> 스윙아크를 크게 하려다 팔이 몸에서 떨어지고 손이 높아지면 임팩트 정확도가 떨어진다.

<사진1> 스윙아크를 크게 하려다 팔이 몸에서 떨어지고 손이 높아지면 임팩트 정확도가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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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이라고 생각했던 이론에도 오해의 소지가 있다.

실제 선수들의 스윙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식과는 다른 점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연히 여겨지는 흔한 말에 사로잡혀 오히려 잘못된 길을 가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이야기다.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스윙아크를 크게 하라거나 헤드업을 막기 위해 공을 끝까지 보라는 등의 조언이 대표적이다. 무엇이 문제가 되는지 짚어보자.

▲ "스윙아크는 커야?"= 비거리에 대한 강박관념은 보통 스윙아크부터 크게 만든다. 물론 아크가 커야 더 많은 에너지를 축적하고, 임팩트에서 더 많은 파워를 전달할 수 있다.

하지만 스윙아크는 클럽과 팔의 길이에 의해서 결정된다. 제한된 길이로 억지로 크게 만들려다가는 백스윙에서 결국 몸이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스웨이'가 일어나고, 양팔은 몸에서 멀리 떨어지고 만다.
<사진1>은 오른쪽 겨드랑이가 몸에서 지나치게 떨어지고 양손의 위치는 하늘을 향해 높다. 어색하고 과도하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도 제대로 안 된다. 보통 테이크어웨이를 지나치게 길고 낮게 끌 때 이런 현상이 생긴다. 손목 코킹을 빨리하고 제자리에서 몸통으로 회전하는 감각을 익혀야 한다. 벽에 머리를 대고 스윙하는 게 도움이 된다. 어색하지만 몸에 익을 때까지 연습해야 한다.

이 동작에 익숙해졌다면 이제 백스윙 크기를 제한한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백스윙 꼭대기에 클럽 하나를 가로막는다. 막아둔 클럽에 닿을 정도까지만 백스윙을 가져간다. 당연히 팔이 아니라 클럽 샤프트가 가로막힌 클럽에 닿아야 한다. 팔이 닿는다면 손이 높이 치솟는 잘못된 스윙이다. 손은 귀 바로 위 높이면 충분하다.

 <사진2> 피니시를 할 때까지 공을 쳐다보다가는 체중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사진2> 피니시를 할 때까지 공을 쳐다보다가는 체중이동을 제대로 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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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니시까지 공을 쳐다봐야?"= '공을 끝까지 보라'는 말을 지겹도록 듣는다. 문제는 이렇게 한다고 해서 공이 똑바로 나가냐는 점이다. 핵심은 어드레스-백스윙-임팩트로 이어지는 스윙 과정에서 허리의 각도를 얼마나 잘 유지하느냐다. 대체로 머리를 들면 척추가 함께 들린다.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정도는 무관하다. 척추각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대표적이다. 임팩트 이전에 얼굴이 이미 목표 방향으로 돌아간다는 지적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허리에서 정수리로 연결되는 축이 무너지지 않으면 상관없다는 분석이다. 오히려 공만 쳐다보다가 체중 이동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체중을 오른쪽에 남겨둔 채 스윙하면 손목을 써 왼쪽으로 당기거나 휘는 샷이 많아진다. 뒤땅 위험도 높아진다.

결국 임팩트 때까지는 공을 보고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시선을 돌리라는 주문이다. 코끝으로 보이는 셔츠 단추를 따라 얼굴을 돌린다고 연상하자. 셔츠의 단추와 내 코가 항상 같은 방향을 보고 있다는 생각을 해도 괜찮다. 임팩트 이후에 코끝으로 보이는 셔츠의 단추를 따라 얼굴을 돌리면 자연스럽게 머리를 들 수 있다.

 <사진3> 셔츠 단추를 따라 얼굴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된다.

<사진3> 셔츠 단추를 따라 얼굴이 자연스럽게 따라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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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도= 장재식 프로 golfer0518@hotmail.com
▲ 정리=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 사진= 고성진(CㆍDirection)
▲ <클럽에이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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