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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무역결제 급증..2015년 300억달러 육박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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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최근 국내 위안화 사용 확대 조짐과 시사점' 보고서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 국내 위안화 결제가 증가하면서 오는 2015년에는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가 3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2일 국제금융센터가 발표한 '최근 국내 위안화 사용 확대 조짐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는 2010년 3억3000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5000만달러로 1년 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국내기업의 딤섬본드 발행 규모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올 1~7월까지 우리기업의 홍콩내 딤섬본드 발행규모는 30억8000만위안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규모(13억5000만위안)의 두배를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체 딤섬본드 발행은 1189억6000만위안으로 지난해 전체 발행규모(1514억1000만위안)를 소폭 하회하고 있다.

국내 방문 중국인이 늘면서 백화점을 중심으로 국내 유통업체들의 위안화 수납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방문한 중국인 수는 최근 5년간 연평균 15.4% 증가해 같은기간 전체 외국인 방문 증가율(5.2%)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롯데와 신세계 등 면세점의 경우 중국인들의 일인당 쇼핑규모는 100만원 내외로 일본인의 두 배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최근 크게 강화된 중국정부의 위안화 사용처 확대 정책과 한중기업의 위안화 결제 선호도 등을 종합해 볼 때, 향후 위안화의 국내사용 증가 여지가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중국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대중국 위안화적접투자(FDI)를 허용한데 이어 올 6월부터는 중국 수출기업의 위안화 결제를 전면 허용했다. 금융측면에서 올해 7월까지 외국인적격기관투자자(QFII) 허용규모는 6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전체(19억2000만달러)의 3.6배에 달하는 등 개방폭을 크게 확대했다.

보고서는 위안화 결제에 대한 한중 무역기업의 선호도 등을 감안할 때 보수적으로 추산해도 2015년에는 우리나라의 위안화 무역결제 규모가 300억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위안화 결제를 선호하는 한국 및 중국기업이 늘고 있어 현재와 같은 추세가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 결제 확대는 장기적으로 중국경제에 대한 의존도 확대 등 부작용 우려가 있지만 중국의 성장에 따른 기회요인 활용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영향이 우세한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국내은행은 달러화를 경유하지 않고 위안화를 직접 사용함에 따라 이중 환전에 따른 거래비용의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위안화의 대외사용 증가로 인해 중국인의 국내 방문 확대에 따른 소비 촉진과 같은 긍정적 요인도 발생한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중장기적 관점에서 은행은 대중 무역흑자에 따른 잉여 위안화의 효율적 운용방안을 모색하고 정부는 위안화 거래시장의 체계화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은행은 송금과 환전 등 외환거래 서비스뿐만 아니라 국내기업 대출 등 위안화 관련 신규수익원 창출 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기업도 위안화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을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기업간의 수급 불균형 해소 등 위안화의 효율적 분배를 위한 거래시장 활성화를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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