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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8조 유입..프로그램 '매물폭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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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괴리차 2009년 이후 최대.."피크 찍어 향후 매도압력 커질 것"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외국인 주도 하의 프로그램 '사자'세가 최근 코스피 급등을 이끌면서 기대와 우려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구하기'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지난달 27일 이후 18거래일간 프로그램으로 8조2834억원 이상의 '사자' 물량이 대거 유입됐다. 차익을 통해 4조5785억원, 비차익으로 3조7048억원이 들어왔다. 이 가운데 외국인의 '사자' 물량은 6조8653억원으로 전체 프로그램 매수세의 82.88%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이 기간 차익 2조7239억원, 비차익 4조1413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강력한 프로그램 '사자'세를 부른 것은 현·선물간 가격 차이인 베이시스의 강세기조다. 이번주 평균괴리차(평균베이시스-이론베이시스)는 1.05포인트에 달해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올 초 평균괴리차의 피크 지점을 기준으로 프로그램 매도 강도가 약화됐던 사례를 감안하면, 자금 유입 및 베이시스 개선은 막바지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현준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프로그램 수급이 양호했던 지난 1월17일에서 2월8일 사이 평균괴리차의 고점은 2월7일 기록했는데, 이는 향후 프로그램 순매수 강도가 약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3일 이후 외국인의 개별종목 순매도는 7600억원에 이르는데, 차익실현 욕구와 함께 공매도 강도도 강해지고 있어 앞으로 국내증시의 현물 매도 압력은 더 커질 수 있다"고 봤다.
그러나 이미 과거에 경험한 적이 없는 차익·비차익 프로그램의 연속 유입이 단기간에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매커니즘이 작용하고 있는지를 먼저 판단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외국인, 국가·지자체, 투신 등 거의 모든 주체의 장·단기 차익·비차익 프로그램 누적규모는 연일 사상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이중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현재 형성되고 있는 시장 베이시스는 평균 1.5~1.6포인트로 이론 베이시스의 3배 가까이 되는 수준인데 당분간 이같은 움직임은 이어질 것"이라며 "은행 금리로 환산해 보면 9.2~9.8% 수준으로 거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충분히 은행이자 수익 이상의 투자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짚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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