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사드 대통령이 비재래식 무기를 사용해 한계선(red-line)을 넘을 경우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아사드 정권에 대해 매우 분명한 입장을 갖고있다"며 "우리의 한계선은 화학 무기가 활용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리디아의 카다피 정권에 대한 축출과는 달리 그동안 시리아 반군에 대해 직접적인 지원을 하지 않았다. 이란과 중국, 러시아 등이 아사드 정권을 지지하면서다.
시리아 정부는 지난달 처음으로 화학무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외국이 내전에 개입할 경우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위협은 오히려 미국과 동맹국에게 강한 경고가 됐다.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잘못된 사람들이 화학무기를 가진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도 시리아의 화학무기 비축량에 대해서 완전히 자신할 수 없다는 점을 인정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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