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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태극전사, 마지막까지 후회 없이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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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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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환희와 탄식이 교차하는 잠 못 이룬 밤은 쉽게 끝나지 않았다.

17일간의 열전을 마친 제 30회 런던올림픽. 태극전사들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하며 4년 동안 준비해온 꿈의 무대에서 후회 없이 싸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숙명의 라이벌 일본을 2-0으로 물리치고 사상 첫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1948 런던올림픽에 첫 발을 내딛은 지 64년 만에 역사의 현장에서 이룬 값진 쾌거다. 한·일전 승리와 한국 축구의 염원을 동시에 달성하며 열광적인 응원을 보낸 국민에게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흥분이 채 가라앉지 않은 가운데 또 하나의 낭보가 전해졌다. 태권도 여자 67kg급에 출전한 황경선이 누르 타타르(터키)를 12-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태권도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의 주인공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한국은 이번 대회 13번째 금메달을 수확하며 2008 베이징올림픽 당시 세운 역대 최다 금메달 개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종합순위에서도 5위를 기록, 1988 서울올림픽(4위)에 버금가는 업적을 남겼다.

'체조 요정' 손연재는 리듬체조 결승에서 전체 5위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한국 최초이자 아시아선수로는 유일하게 결승무대에 진출, 신예답지 않은 침착한 연기로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AP통신 등 주요외신들도 손연재의 활약에 관심을 나타내는 등 벌써부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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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복싱의 희망 한순철은 12일 바실 로마첸코(우크라이나)와의 라이트급(60㎏) 결승에서 9-19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24년 만의 금메달은 아쉽게 놓쳤지만 1996 애틀랜타올림픽 이승배 이후 16년 만에 값진 은메달을 획득하며 침체된 복싱계에 희망을 안겼다.

안타깝고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김형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은 11일 숙적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에서 0-3으로 져 36년 만의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도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스페인에 29-31로 패해 동메달의 꿈이 좌절됐다. 그러나 세계강호들을 상대로 보여준 태극낭자들의 투혼은 메달을 뛰어넘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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