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는 사격ㆍ수영 선수 등 후원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대표 선수들의 선전으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런던올림픽에서 선수들을 후원했던 기업들이 올림픽이 끝난 후에도 톡톡한 후원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런던올림픽에서 열린 26개 종목(세부종목 302개) 중 한국은 농구와 승마, 카누, 테니스 등 4개 종목을 제외한 22개 종목에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양궁과 사격, 펜싱, 유도 등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땄고 메달 숫자와 관계없이 축구, 체조, 수영 등에서 국민들의 관심도가 높았다.
가장 높은 후원효과를 보게 될 곳은 금융권이다. KB금융 지주는 체조요정 손연재를, 신한금융지주는 남자체조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인 양학선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김연아 선수를 후원해 왔던 KB금융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첫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뤄낸 손연재를 일찌감치 후원해 스포츠 스타 발굴에 강한 면모를 보여 줬다.
신한금융 역시 남자체조 도마 종목의 금메달리스트 양학선을 지난 4월부터 후원해 왔다. 특히 양 선수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성공을 일궈낸 '휴먼스토리'의 주인공으로 이번 올림픽 최고 스타로 떠오르면서 신한금융의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축구 국가대표팀 공식후원사인 하나은행도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사상 첫 메달을 획득하면서 톡톡한 홍보효과를 누리고 있다.
진종오 선수를 후원하고 있는 KT는 진 선수가 2연패와 2관왕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림에 따라 후광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KT는 사격 이외에도 하키, 농구, 게임 등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통신업체인 SK텔레콤 역시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를 후원해오고 있다.
사격과 양궁, 펜싱 등 종목을 각각 후원하고 있는 한화그룹과 현대차그룹, SK그룹 등도 비인기 종목에 대한 꾸준한 후원을 해왔다.
김민진 기자 asiak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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