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은 30일 동박적층판(MCCL) 시설 투자 규모를 기존 643억원에서 381억원으로 줄인다고 공시했다. 포스코강판 관계자는 "시황 변동 등 사업환경과 투자효율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철강경기가 얼어붙으면서 포스코강판의 실적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무리한 투자를 자제하자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난해 포스코강판은 222억원의 영업이익 적자를 봤다. 올 1분기에도 적자는 이어져 영업이익이 -88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강판은 MCCL사업을 기존 MCCL 핫프레스라인(MPL) 설비를 통해 지속하고 연속생산공정을 통한 MCCL사업은 축소할 방침이다. 수요가 줄어든 만큼 생산설비를 굳이 늘릴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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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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