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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Hot스톡]안철수와 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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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정치권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장외 인물이다. 다른 여야의 유력후보들과 달리 아직 출마선언도 하지 않은 상태다. 그래도 그는 올 연말 대선정국의 핵심 변수다. 마치 야구에서 규정타석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타율 수위를 다투는 모습 같다. 지난주 안 원장을 책을 냈다. 그에 대한 기대감과 경계감만큼이나 책은 불티나게 팔렸다. 증시에서도 그의 출판소식은 '핫이슈'였다. 이른바 안철수 테마주로 불리는 종목들이 앞다퉈 시세를 냈다. 이전 주가 박근혜 테마주들의 잔치였다면 지난 주는 안철수 테마주들의 한 주였다.

이런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인수합병(M&A)설을 등에 업은 자유투어 였다. 지난 13일 606원으로 마감됐던 자유투어는 20일 1020원으로 마감되며 68.32%나 급등했다. 13일 장 종료 후 나온 M&A 가능성에 대한 분석기사가 상승 모멘텀이 됐다. 월요일부터 3일 연속 상한가를 달린 후, 목요일 조정을 받았지만 금요일(20일) 다시 상한가로 뛰어올랐다.
자유투어의 M&A 가능성은 아이러니하게도 영업정지된 저축은행이 2대주주에서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되면서 불거졌다. 에이스저축은행은 담보로 잡은 주주들이 부채를 상환하지 않음에 따라 담보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3일 장중까지만 해도 이 물량들이 시장에 출회될 것이란 우려로 자유투어는 급락했었다. 하지만 영업정지된 에이스저축은행의 사실상 경영주체가 된 예금보험공사측이 담보권을 행사해 최대주주가 된 후,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을 매각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며 시장 분위기가 단번에 변했다.

주간 상승률 2위는 61.61% 오른 써니전자 였다. 수정진동자 제조업체인 써니전자는 안철수 원장이 출간한 책 '안철수의 생각'에서 대선출마를 시사했다는 분석에 지난주 5거래일 중 3거래일을 상한가로 마쳤다. 특히 마지막 이틀을 연속 상한가로 마감하는 저력을 보였다. 써니전자는 송태종 대표이사 부사장이 안철수연구소 기획담담 이사를 지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간 상승률 3위도 역시 안철수 테마였다. 우성 가 41.29% 급등하며 안철수 바람의 위력을 보여줬다. 충남권을 기반으로 한 배합사료 전문기업인 우성사료가 안철수 테마주로 인식된 것은 MBC 뉴스데스크 진행자 출신인 신경민 민주통합당 의원의 처가가 대주주란 이유에서다. 신 의원이 지난 총선에 출마하면서 안 원장과 인연이 부각되면서 테마주로 부상했다.
주간 상승률 4위는 40.82% 오른 에이텍 이 차지했다. LCD 관련업체인 에이텍은 동반성장과 경제민주화 이슈에 따른 기대감으로 주가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2주 전 경제민주화 관련 박근혜 테마주들이 급등할 당시에는 소폭 상승에 그쳤지만 지난주 들어 별다른 뉴스없이 뒤늦게 급등했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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