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육아휴직 대체인력 확보방안 시행
행정안전부는 육아휴직 발생 시 빈자리에 바로 인력이 충원될 수 있도록 '육아휴직 대체인력 확보방안'을 17일 국무회의에 보고하고 8월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대체인력 확보는 육아휴직자의 절반 정도에 그친 상황이다. 나머지 47.4%는 빈 자리가 채워지지 않아 장기간의 업무 공백과 이로 인한 여성인력 기피현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육아휴직 제도가 비교적 활성화되어 있는 공무원 사회에서도 휴직자들의 업무 공백을 메울 사람이 즉시 충원되지 않아 많은 어려움이 있어 왔다"며 "이 때문에 해당 업무 처리가 지연되기도 하고, 심지어 여성 인력이 배치되는 것을 꺼리는 경향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김상인 행안부 조직실장은 "정부는 항상 여성이 일하기 좋은 직장 환경 만들기에 앞장서 왔다"며 "이번 조치로 출산 장려와 모성 보호 분위기가 지자체, 민간부문 등 사회 전반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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