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에 한국은행에 신고된 위조지폐는 총 1864장으로 전년동기대비 21.6%(514장), 전기 대비 31.9%(874장)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위조지폐를 권종별로 보면 만원권과 오천원권의 비중이 각각 48.6%, 46.6%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만원권의 위조지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6월 이 권종이 최초로 발행된 이후 같은해 3분기 0.2%에서 올해 1분기 4.4%로 급증했다.
오천원권과 만원권 위조지폐는 감소했지만 오만원권이 증가하면서 1분기 위조지폐 총액은 지난해 1분기와 동일한 1750만원으로 집계됐다.
또한 오만원권에 부착된 띠형 홀로그램을 기울여보면 태극그림과 우리나라 지도, 4괘의 3가지 무늬가 띠의 상·중·하 3곳에 번갈아 나타나며 지폐 뒷면의 숫자를 기울여 보면 숫자의 색깔이 녹색과 자홍색으로 연달아 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지폐 앞면의 신사임당 초상과 숫자, 글씨를 손으로 만져보면 오돌토돌한 감촉을 느낄 수 있어야 위폐가 아니다.
한은은 최근 오만원권 위조에 따른 피해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위조지폐를 쉽게 확인하는 방법을 홈페이지(www.bok.or.kr)에 게시하고 '손쉬운 위조지폐 확인법'이 적힌 인쇄물 30만부를 편의점과 재래시장 등에 배포할 예정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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