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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 징크스'도 아랑곳 않는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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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된 김성수 대표 현직 유지..권영식 CJ게임즈 대표도 보석 후 자리 그대로

김성수 CJ E&M 대표

김성수 CJ E&M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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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CJ E&M이 구속 징크스에 시달리고 있다. 김성수 대표가 개인 비리로 구속된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불법 행위마저 회자되고 있어서다. 이들 중 일부는 구속된 상태임에도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고 있어 책임 경영에 대한 비판까지 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김성수 CJ E&M 대표가 구속된 후 김계홍 방송사업부문장이 대표 대행을 맡고 있지만 업무 공백에 대한 우려가 크다. 방송ㆍ영화ㆍ음악 등 개성이 뚜렷한 조직을 통합한 데다, 분야별 전문성도 있어 수장의 공백을 메우기 쉽지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김성수 대표는 온미디어 대표로 있을 때 성과가 부진한 게임 개발 업체에 투자를 지속하는 대가로 5억원을 받은 혐의로 최근 법정 구속됐다. CJ E&M 관계자는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김 대표가 대표직을 유지하고, 실제 업무는 부문장에게 맡겨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회의적이다. 김 대표 구속으로 CJ E&M 주가에도 영향이 있었고 회사 전체적 분위기도 뒤숭숭하다. 업계 관계자는 "한동안 대대적 투자를 단행하는 등 공격행보를 보였지만 이번 일로 어려움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5월에는 CJ E&M 자회사 CJ 게임즈의 권영식 대표가 구속됐다가 현재는 보석으로 풀려났다. 권 대표는 CJ E&M의 사업관리실장도 역임하고 있다. 권 대표는 2008년 CJ E&M 게임 부문의 전신인 CJ인터넷에 상무로 재직하던 시절 불법 환전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지만 권 대표 역시 김 대표처럼 여전히 대표이사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CJ E&M이 인수합병한 온미디어의 대주주 담철곤 회장이 온미디어의 주식을 CJ에 넘기는 과정에서 87억원의 부당한 시세차익을 남겼다는 혐의를 받아 검찰로부터 회계자료를 압수 수색받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개인 비리라고 하지만 상장사 대표들의 불법행위가 잇따르는 것은 심각한 조직상 문제"라면서 "특히 구속된 이들을 여전히 대표이사로 인정하는 것은 회사 가치에 반하는 이해하기 힘든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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