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Black Eagles)'가 해외에서 열리는 국제 에어쇼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블랙이글스는 영국에서 열리는 와딩턴 에어쇼를 시작으로 리아트(RIAT), 판보로 에어쇼 등에 잇따라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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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딩턴 에어쇼는 매년 세계 10여 개국, 14만여 명의 관람객이 참가하는 영국 공군 최대의 에어쇼다. 세계 최대의 군사 에어쇼인 리아트는 1971년 시작돼 매년 20여 개국, 20여 만명의 관람객이 참가한다. 파리, 싱가포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꼽히는 판보로 에어쇼는 영국 방산보안청(UKTIDSO) 주관으로 격년마다 열린다. 세계 40개국, 1천500개의 민ㆍ군수 방산업체가 참여한다.
군 관계자는 "이번 국제 에어쇼에 맞춰 더욱 역동적인 기동으로 새롭게 무장했다"면서 "8기의 항공기가 한 몸이 된 듯한 편대 기동과 박진감 넘치는 단기 기동으로 관중에게 짜릿함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에어쇼에서 운용될 총 9기(예비 1기)의 블랙이글스 항공기는 올해 5월부터 원주 비행장(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분해, 포장 후 화물기로 영국에 운송된 뒤 현지에서 재조립, 시험비행을 거쳐 에어쇼에 서게 된다.
비행대대장 김영화 중령(공사 41기)은 "대한민국 유일의 특수비행팀으로서 T-50 항공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국 공군력 과시 및 국가브랜드 제고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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