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22일 발표한 '5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2325가구로 전월 대비 940가구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 것이다.
지방에서도 신규 미분양이 늘어 5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전월 대비 460가구 증가한 3만5730가구를 기록했다. 분양가 할인 등 업계 자구노력 등으로 기존 미분양은 꾸준히 줄었지만 울산(743가구), 전남(724가구), 광주(287가구), 제주(265가구) 등 총 2528가구의 신규 미분양이 발생했다.
규모별로 85㎡ 초과 중대형은 줄고 85㎡ 이하는 늘었다. 85㎡ 초과 중대형은 수도권 1만6781가구, 지방 1만7056가구로 3만3837가구였다. 전월 대비 430가구 감소했다. 85㎡ 이하는 2만8488가구(수도권 9814가구, 지방 1만8674가구)로 전월 대비 1370가구 증가했다. 수도권은 572가구 지방은 798가구 늘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울산 남구, 전남 광양, 경기 시흥 등지에서 신규 미분양주택이 증가하면서 5월 미분양 주택이 증가했다"면서 "전세수요의 매매 전환, 업계의 분양가 할인 등의 자구노력 덕에 준공후 미분양을 중심으로 기존 미분양이 해소돼 증가폭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해양부 국토해양통계누리(http://stat.mltm.go.kr)나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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